default_setNet1_2

장교조, 교육위의 교육부 국감에서 교육계의 만연한 장애교원 차별 폭로-[에듀뉴스]

기사승인 2021.10.21  18:10:22

공유
default_news_ad1

- 강민정 의원의 질의에 김헌용 위원장, 장애인 교원에 대한 교육계에 만연한 차별행위 보고

[에듀뉴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장교조) 김헌용 위원장이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교육현장에서의 장애인 교원 고충에 관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변했으며 김 위원장의 이번 출석은 장애인교원이 국회 국정 감사에 출석해 목소리를 낸 전례가 없었고 장애인교원을 대표해 발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장교조의 전언이다.

장교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증언은 장애인 교원에 대한 교육계 전반에 만연한 차별행위에 집중됐다.

김 위원장은 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장애인 교원에 있어서 학교 교육 현장에서 마시는 공기조차도 차별적”이라고 표현해 장애인 교원이 처한 지난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표현이었다.

   
   

김 위원장은 “장애인 교원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사건들 모두가 어느 것 하나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교육 현장의 억압적이고 차별적인 행위”라면서 “장애인 교원의 고충을 이야기하지 말라는 억압적인 학교장, 한 손 사용이 어려운 지체장애교사가 학교 행사 진행을 위해서 귀걸이형 마이크를 사달라고 했더니 한숨을 푹 쉬면서 꼭 그게 필요하냐고 물어본 부장교사, 심지어 뇌병변장애 여교사에게 ‘요즘은 베트남의 남자도 구할 수 있으니 장애가 있는 여선생님도 결혼하실 수 있다’는 부장교사의 발언까지 매우 광범위한 차별의 단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또한 “교사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청각장애교원을 위한 문자통역사를 배치 요청에 ‘알아는 보겠지만 그런 걸 너무 자주 요청하면 앞으로 선생님을 워크숍에 데려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한 사례,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는 시각장애교사에게 학생들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복도 말고 운동장 바깥으로 다니라는 학교장의 지시를 받은 사례, 대학에서까지 장애인 교수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학과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학기 중 수업을 단 한 시간도 배정받지 못한 사례는 천인공노할만한 사건”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김 위원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이 장애 차별적 환경임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교직원 회의, 연수, 각종 협의회에서 문자통역이나 수어통역의 지원이 없어서 심각한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는 청각장애교원,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는 디지털 교육 현장에서 접근성을 배려하지 않은 교육시스템 때문에 고충을 겪는 시각장애교원, 장애인편의시설규정을 여전히 준수하지 않는 학교시설 때문에 교실 문을 혼자 못 여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지체 및 뇌변병장애교원 등의 사례는 교육 현장에서의 차별이 매우 포괄적이며 제도적인 지원의 미비로 인한 원인이 크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장애인 교원의 고충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의 장애인 교원과 관련된 중장기적인 정책의 수립, 각 시·도교육청이 장애인 교원의 고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와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함이 마땅하나 교육부는 여태껏 장애인 교원 정책을 전담할 부서조차 없고 각 시·도교육청은 장애인고용 공단에 외주를 주어 교육 전문성이 없는 지원 인력을 제공하는 단순한 대책으로 일관할 뿐이라며 장애인 교원도 엄연히 교사로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현재 재직 중인 학교로 부임한 첫 해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깔리게 된 점자 유도블록 사례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나이 어린 학생들조차도 차별적인 환경이 온당치 않음을 알고 개선하고자 하는데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 어른들은 동료 장애인 교원을 위해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과 제도와 예산 등으로 차별적이고 배제적인 교육 현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기자 edu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에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